한국사 유명 일타강사 전한길 씨 "난 노사모 출신…윤 대통령 비상계엄령 아니라 계몽령"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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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23:09 | 최종 수정 2025.01.2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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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헤 국회의 탄핵을 강력 비판했했다.
전 씨는 100만 명에 가까운 공무원 수험생 시청자를 갖고 있는 '꽃보다전한길'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전 씨는 25일 서울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 편협한 가치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2030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 강사로 젊은 층에 인지도가 높은 전씨는 윤 대통령을 향한 지지 발언을 서슴없이 밝혔다.
전씨는 "윤 대통령이 '경찰도, 경호처도 소중한 우리 국민이다.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며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며 "저는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에 '선관위 부정선거' 영상을 올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 씨의 영향력을 의식해 "잘못된 선거 정보는 신고 대상으로 유사 행위가 반복되면 경찰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는 것을 보면 이게 민주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과 선관위가 한 몸인지 의아하다. 우리가 독재에 맞서서 싸우고 이뤄낸 민주화가 민주당에서 행하는 이런 모습이 맞는가"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선관위는 대중 파급력이 있는 전 씨에게 '부정선거 의혹' 사실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가 거절 당했다고 한다.
전 씨는 "선관위 변명을 들어줄 이유가 없다"는 단호하게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