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가칭)을 신설한다. 한국산업은행에 최소 34조 원 규모로 만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최 권한대행은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에 대해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17조 원)의 두 배 이상 규모로 조성해 저리 대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기금 신설 방안을 곧바로 마련하고 관련 법률 개정안을 3월 중 국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공개된 중국 업체 '딥시크'의 초저가 생성형 AI 모델(딥시크 R1) 출시 등을 언급하며 "글로벌 AI 경쟁이 단순한 인프라 스케일업 경쟁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경쟁력 등이 추가된 복합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국회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특별법과 전략·에너지 관련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도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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