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하이면 덕명리에 있는 경남도 청소년수련원 리모델링 및 야외공간 정비에 나섰다.
군은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청소년수련원이 지역 청소년뿐 아니라 전국의 청소년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때 지적되었던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강해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8일 고성군에 따르면 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착공,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 내용은 생활관(숙소) 및 수련관 리모델링, 3만㎡ 규모의 야외 정비와 부대시설 개선 등이다.
고성군이 하이면 덕명리에 있는 경남도 청소년수련원 리모델링 및 야외공간 정비 조감도. 고성군
경남도 청소년수련원은 지난 1996년 준공된 이후 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 활동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함께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2023년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군은 수련원을 지난해 1월 경남도로부터 무상 위임 받은 뒤 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꿈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리모델링 및 야외공간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단순한 시설 개·보수를 넘어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숙박시설 개선, 노후 시설 보수, 안전성 강화,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소년수련원 리모델링은 40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11월 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1월 착공했다.
생활관은 바닥형 8인실을 침대형으로 바꾸고 장애인실을 신설한다. 수련관은 전망 엘리베이터와 북카페를 새로 만들고 분산되어 있던 강의실을 3층으로 통합한다.
야외공간 정비사업은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월 실시설계응 끝내고 4월 착공할 예정이며 기존의 산악활동장, 수상활동장, 캠프파이어장 등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또 진출·입부 개선, 야외 화장실 신설, 진입 광장 조성, 해안 녹지대 및 수림대 정비, 노후 가로등 교체 등 외부 환경을 개선해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활동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키우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