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 오는 4월부터 '장애인 콜택시'와 '임산부 콜택시'의 운영시스템과 협약 구조를 통합·개편한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는 지난 2012년 도입된 비휠체어 보행상 중증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콜택시로, 특별교통수단을 보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임산부 콜택시(마마콜)’는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2020년 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도입한 임산부 바우처 콜택시다.
장애인, 임산부 운영시스템 (개별시스템 운영)
현재 ▲장애인 콜택시는 자비콜 750대 ▲임산부 콜택시는 등대콜 2100대가 협약해 개별 운영 중이다.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시스템 (중계서버 연계 운영)
시는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하고 콜택시 운영의 효율성과 최적화하기 위해 현행 개별시스템 구조를 하나로 통합 확대 운영한다.
3월 말까지 현행 개별시스템 구조를 통합해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협약 택시 단체와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행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약 택시는 전체 2850대로 확대된다.
특히 배차 미수락과 지연 운행 방지 등을 위해 임산부 콜택시의 기사 콜 봉사 수수료(기사 인센티브)를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하게 500원을 기사에게 지급해 배차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
통합 운영 시행 전인 19일부터 20일에는 ▲교통약자 친절·배려 서비스 다짐식 ▲택시 친절 기사 교육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시는 향후 통합 운영에 따른 교통약자 콜택시의 운행 추이를 분석해 예산 추가 편성 등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는 일평균 2900회, 임산부 바우처 콜택시는 일평균 500회가 운행됐으며, 이는 2023년 대비 각각 16%, 106% 증가한 수치다.
'특별교통수단(두리발)'과 '교통약자 콜택시' 운영 사업은 부산시설공단에서 위탁 운영 중이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 ▲임산부 바우처 콜택시(마마콜) 통합콜센터(1555-1114)를 운영하고 있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함께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인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