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는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이 제7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신임 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됐다고 18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3월 17일부터 2028년 3월 16일까지 3년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ARAIB)는 항공·철도 사고 등의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한 사고 조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토교통부 소속 국가 기관이다. 지난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에 대한 조사도 이 위원회에서 하고 있다.
제7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경상국립대
권 총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우주연구소 선임연구원(1993~1997년)을 거쳐 1997년 경상국립대 교수로 부임했다. 지난해 6월 경상국립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앞서 경상국립대 항공기부품기술연구소장,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항공기 구조설계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집필함으로써 항공·철도 사고 조사와 관련해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국토부는 “권진회 총장이 항공 분야 전문가로서 역량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사고조사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진회 총장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일단 발생했을 땐,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의 항공·철도사고 조사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적 안전보장과 공정한 정책 수행을 위한 사고조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여 사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