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지난 14일부터 전남 영암, 무안의 한우농장 12곳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우제류(소, 돼지, 염소) 농장과 축산차량 등에 대해 14일 오전 8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na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관내 한우농가 1200여 호에 대해 구제역 증상 유무 확인을 위한 긴급 문자발송 및 예찰을 했다.
경남 합천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합천군
또 상반기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접종 계획을 앞당겨 15일부터 위촉 공수의 10명을 동원해 오는 31일까지 일제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1275농가 4만 743마리의 소와 186농가 3000여 마리의 염소가 된다.
공동방제단 12개 반을 동원해 한우농가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구제역이 발생 중임을 고려해 축산농가 모임은 전면 금지했다. 가축경매시장 역시 휴장했으며 개장 시에는 방문 전·후 거점 소독시설에서 차량을 소독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제출 후 입장하게 된다.
김용준 축산과장은 “구제역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농장주와 축산관련 종사자분들께서는 방역조치 사항에 따라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농장 예찰을 강화하고 우제류(소, 돼지, 염소)의 침 흘림, 입과 발굽 주변의 물집, 발열 등 구제역 의심축 발견시 즉시 축산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