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20분 넘게 계속되면서 산림 당국이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

산림청은 22일 낮 12시 12분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돼 23일 오전 9시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며, 초속 11m(평균 풍속) 이상의 강풍으로 대형 산불로 확산돼 2일 내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또 산불 대응을 위해 광역 단위의 인력과 진화헬기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이 동원된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헬기 7대와 진화대원 719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 건조특보나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불 현장에서 9.9km 떨어져 있는 온산 기상관측소(울주군 온산읍 이진리)에는 최대 초속 2.5m의 남동풍이 불고 있다.

소방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