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청송으로 확산되면서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를 덥쳐 양방향 휴게소 건물이 불에 탔다.

28일 한국도로공사와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이 청송으로 확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영덕 방향 건물(8개 매장 입점)이 전소돼 매장 8곳이 모두 불에 탔다.

경북 북동부 지역 대형 산불로 불에 탄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청송휴게소 모습. 독자 제공

청주 방향 청송휴게소(10개 매장 입점)도 절반 정도 탔다. 다행히 옆에 있는 주유소에는 불이 옮겨붙지 않아 큰 사고는 면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 양방향 등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예천 IC 구간(51㎞) 양방향 차량 통행을 차단했었다.

앞서 24일에는 의성군 옥산면 서산영덕고속도로 점곡휴게소 내 화장실과 편의점 등이 불에 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들 휴게소가 다른 휴게소와 53㎞ 거리에 떨어진 점을 감안해 시설물 안전진단을 거쳐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또 운영 업체와 협의해 임시 영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