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올해 첫 기획전시 '더하고 나누고'를 6월 15일까지 창원시 의창구 소재 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한다.
지난 2004년 개관한 경남도립미술관은 개관 준비 단계인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1명의 기증자로부터 845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소장품으로 등록하고 이를 연구 및 전시해 도민에게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운 작가의 '지리산(천왕봉대피소)'(1947년 종이에연필)
이번 '더하고 나누고' 전시는 미술관의 역대 기증 현황을 되돌아보며 경남도립미술관의 20여 년 기증의 역사를 정리하는 한편,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망하며 기증자의 선한 마음을 다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전혁림 작가의 '직사각과반'(1983년 도자기, 4×36×29cm)
전시는 미술관 기증이 이루어진 연도별로 주요 기증 소장품을 선별해 구성했으며 전체 기증작품 중 주요 기증자 30여 명이 기증한 작품 60여 점을 공개한다.
다까하시마사루 작가의 '여행'(1999년 아크릴 및 라이트)
전시는 4전시실부터 시작되며 2001년부터 연도별 기증 연보를 따라 해당 연도의 주요 기증작품과 기증 관련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 작품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전시 도록을 담은 QR코드를 제공해, 기증작품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국진 작가의 '작업64-1'(1964년 캔버스에유채, 192x130cm)
또 3층 로비 전시실에는 미술관에 의미 있는 작품들을 기증한 111명의 기증자의 성함이 새겨진 명패로 이루어진 기증자의 벽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전체 기증자분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미술작품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사색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김아타 작가의 'Museumprojectno.026'(1997년 사진, 156×118cm). 이상 경남도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도립미술관이 20여 년간 수집된 기증 관련 내용을 정리해 도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기증받아 경남지역 미술사를 정립하고, 이후에도 기증받은 미술품들을 많은 도민에게 선보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