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확정됐다. 이 날은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때로부터 60일이 되는 날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6월 3일을 선거일로 확정하고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파면돼 대통령직이 궐위되면 이로부터 60일 안에 후임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도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때로부터 60일 되는 날인 2017년 5월 9일(화요일) 치러졌다.

한 대행은 대선일을 6월 3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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