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 등을 두루 소개합니다. 봄꽃을 먼저 시작합니다. 설명은 가능한 한 줄여 독자들의 기호에 맡깁니다. 편집자 주
대표적인 봄꽃 목련(木蓮)이 피고 지는 때입니다. 꽃잎이 연꽃잎처럼 생겨 '나무에서 피는 연꽃'으로 불립니다. 만개해 활짝 피었을 때는 우아함과 화려함에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쩍 벌어지게 하지요. 꽃잎의 웅장함에 감탄사를 절로 내게 만드는 꽃입니다.
다만 만개 땐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질 때는 잎이 뚝 떨어집니다. 화려함과 허무함을 주는, 극단의 꽃입니다. 꽃이 떨어진 바닥은 꽤 저저분하기도 하지요.
목련꽃은 잎이 나기 전인 4월 중순부터 피고 길이는 10m 정도입니다. 꽃잎은 6개 내지 9개이며 백색(백목련)과 분홍색(자목련)이 있습니다.
지난 7일 아파트단지에서 흐드러지게 펴 자태를 자랑 중인 목련꽃을 담았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심어진 백목련과 자목련이 나란히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저 뒤쪽엔 벚꽂이 질세라 꽃잎을 힘껏 드러내고 있다.
▶순백의 백목련꽃
봄날의 기운을 홀로 받은 듯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그냥, 곱다는 말밖엔···.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활짝 핀 백목련꽃이었습니다.
▶연분홍의 자목련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활짝 핀 자목련꽃이었습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