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1~3월) 미국 경제가 역성장 했다.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등 무역 전쟁을 벌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 시각)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2.4%)와 비교하면 경제가 급속히 악화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2022년 1분기(-1.0%)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분기 성장률을 지난해 4분기 대비 0.4% 늘어날 것으로 봤다.

시장은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는 확실한 성과를 거둘 것이고 기대했지만 취임 후 경제 성적표는 처참했다.

많은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국가를 상대로 한 무역 전쟁이 미국에서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부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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