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지곡농협(조합장 강순현)은 23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갖고, 함양군 농산물 유통의 선진화를 위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김재웅 경남도의원, 관내 농협 조합장, 농업인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함께 자리를 빛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23일 함양 지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 회장은 인근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5선) 출신으로 지난해 1월 4년 임기의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됐다. 함양군
지곡면에 위치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총사업비 54억 원(보조금 3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지난 2023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준공했다.
지곡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입고→선별→포장→출하 등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 한 스마트 유통시스템을 갖춰 생산성과 상품성 향상은 물론 산지 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센터 준공으로 연간 양파 6336t, 사과 219t, 딸기 등 244t의 농산물 처리가 가능하며 유통비용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 함양 지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 모습. 함양군
이날 행사에서는 지곡농협과 부산 동래농협 간 도농 상생 공동사업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측은 도시와 농촌 간의 사회적 연대를 바탕으로 도농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함양군 관계자는 “지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함양군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시설을 계기로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유통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