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서면 서상리에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준공식은 지난 5일 열렸다.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는 학생 운동선수들이 입소해 훈련과 교육을 함께하는 교육기관이다. 일종의 선수들의 합숙소 개념인데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과 정서·신체 발달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적 생활형 교육·훈련 공간이다.
군은 이 시설이 지방 소멸 위기 대응과 농어촌 교육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서상리 스포츠파크 옛 수영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으며 연면적은 2706.34㎡(약 819평)이다. 총사업비 98억 원(도비 39.6억 원, 군비 58.4억 원)이 투입됐다.
내부에는 숙소 45실과 식당, 학습실, 여가선용실, 다목적실, 케어존 등이 갖춰져 청소년 선수들이 안정된 일상과 훈련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참석자들이 지난 5일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상 남해군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22일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반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 타당성 확보와 부지 결정,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심의와 허가 절차를 거쳐 2024년 3월 27일 첫 삽을 떴다. 이후 2025년 5월 15일 준공까지 약 3년간 추진됐다.
이 시설은 타지에서 온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학부모들의 장기 체류 ▲교사 증원 ▲학급 수 증가 등으로 인구 유입 및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300명 이상의 생활인구 증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 시설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과 지역의 밝은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곳”이라며 “남해가 청소년 체육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물섬남해FC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이루어진 학생 축구 스포츠클럽이다. 현재 147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고 이 중 남해 외 지역에서 온 학생은 137명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유수의 전국 대회에서 우승과 입상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프로선수 배출과 유소년 국가대표 발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명문 클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