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되자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 코스피 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발효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미국은 한국 시각 오후 1시(현지 시각 자정)를 기해 상호관세를 발효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3p(1.74%) 내린 2293.70으로, 코스닥 지수는 15.06p(2.29%) 내린 643.39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 마감 지수
코스피는 장초반 0.18% 하락한 2329.99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2284.72까지 내려갔지만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3년 11월1일(2288.64)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조 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도 704억원 순매도하며 동참했다. 반면 개인은 9396억 원 매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0.93% 하락한 5만 3000원에, SK하이닉스는 2.65% 내린 16만 5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6%, 삼성바이오로직스 1.2%, 현대차는 0.67%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023년 12월 9일(627.01) 이후 1년 4개월 만에 6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은 1000억 원가량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7억 원, 193억원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1.81%), 레인보우로보틱스(+0.62%)를 제외한 8개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외국인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