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혼잡하니 지금 하세요"

경남경찰청(청장 김병수)은 올해 경남 지역 운전면허 갱신 및 적성검사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약 3.9배 증가한 20여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2월 9일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으로 운전면허 제1종 적성검사(7년)와 2종 면허갱신(9년) 주기가 10년으로 통일되고, 갱신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면서 기간이 연장된 운전자들의 적성검사 및 갱신이 올해 한꺼번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마산운전면허시험장 전경. 마산운전면허시험장 제공

도로교통공단 마산면허시험장(장장 신승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까지 경남 지역의 적성검사 및 갱신 완료자는 전체 대상자의 약 54%(10만 7678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인 운전면허 갱신기간 안에 갱신 및 적성검사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큰 혼란이 우려된다.

면허시험장은 업무 특성상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수능을 끝낸 고3학년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한 운전면허 취득 등을 위한 민원인 방문이 집중된다. 따라서 적성검사 및 갱신 민원까지 연말에 집중될 경우 상당한 혼잡과 업무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면허시험장 관계자는 "극심한 혼잡을 피해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을 하기 위해서는 연말 이전에 시험장 및 경찰서를 방문하고, 편리한 인터넷 신청을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직장인들을 위해 12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있어 인터넷으로 일자와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험장 내 신체검사실과 사진관 이용은 할 수 없다.

운전면허 적성검사와 갱신 온라인 신청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www.safedriving.or.kr)'에서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산운전면허시험장 또는 도로교통공단 고객지원센터(055-1577-1120)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