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명신고 학생들이 연말을 맞아 23일 진주시복지재단을 찾아 그동안 모아 온 성금 75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기탁했다. 기탁금은 행복누리어린이집의 운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교내 축제인 ‘제32회 밝음 새롬제’에서 학생들이 기획·운영한 체험 부스의 수익금 일부로 마련한 것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았다는 점에서 더 뜻깊다.
진주 명신고 학생들이 진주시복지재단을 찾아 성금 75만 원을 기탁하면서 발랄한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황영태 명신고 교장은 “학생들이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지속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인 만큼 기탁자의 뜻에 따라 소중히 전달하겠다”며 “이러한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진주 명신고는 남성(南星) 김장하 선생이 ‘참된 나를 찾아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는 명덕신민(明德新民)의 건학이념으로 설립한 뒤 국가에 기증한 공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