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산학협력단은 지난 19일 ㈜네츄로스바이오에 ‘폐식용유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소포로리피드 생산’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오염과 생활 속 화학물질 노출이 증가하면서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김선원 경상국립대 생명과학부 교수(왼쪽), 김정헌 ㈜네츄로스바이오 대표. 경상국립대
이러한 상황에서 폐기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유발해 온 폐식용유를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인 ‘소포로리피드’로 전환하는 바이오 공정 기술은 인체 안전성과 환경 보호를 함께 고려한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이 이전한 기술은 폐식용유를 활용한 기존 화학 계면활성제 중심의 한계에서 벗어났다. 환경오염 저감과 자원 순환을 동시에 실현하고, 인체 안전성이 요구되는 생활·위생·세정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포로리피드 생산 기술이다.
㈜네츄로스바이오의 친환경 바이오소재 대량생산기술과 접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을 이전받은 ㈜네츄로스바이오는 진주시 문산읍에 있는 생물계면활성제 생산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경상국립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기술기반 그린바이오 분야의 새싹기업(스타트업)으로, 폐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친환경 바이오소재 개발·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전환 공정으로 폐식용유를 친환경 생물계면활성제인 소포로리피드로 생산하고, 이를 생활·위생·세정 및 산업용 소재로 확장 적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친환경 기능성 소재 중심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정헌 ㈜네츄로스바이오 대표는 “소포로리피드는 인체 안전성과 생분해성을 고루 갖춰 세계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차세대 소재”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세포배양 연구 역량을 보유한 경상국립대와의 산학협력으로 친환경 생활·위생은 물론 농업 소재 분야까지 아우르는 세계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임현태 기술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친환경 생물계면활성제 시장이 생활·위생·세정 분야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은 폐식용유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바이오 공정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실질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써 폐자원의 순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친환경 바이오 소재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의 ‘경상국립대 RISE사업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