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에 1조 1909억 원을 투입해 도내 산업을 ‘전통 제조’에서 ‘AI 제조’로 탈바꿈시키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59억 원 대비 4배로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도는 'AI 제조 대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위해 ▲첨단기술 개발 ▲산업 전반의 AX 확산 ▲AX를 위한 인프라 조성 ▲AI 고급인재 양성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이 13일 도청에서 경남 제조 AI 대전환 추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첨단기술 개발 분야에서 1조 355억 원을 투입해 제조 AI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실제 공정에 적용 가능한 ‘현장형 AI’를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조선·방산·자동차 등 경남 주력 산업을 실증 무대로 삼아 ‘기획–개발–실증–확산’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경남을 대한민국 제조 AI 기술 상용화의 표준을 만드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남형 제조 피지컬 AI 개발 및 실증 시범사업(325억 원) ▲가전 제조 산업 AI 기반 밸류체인 협업 기술개발(106억 원)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AI 자율 연속생산시스템 기술개발(70억 원) ▲항공기 기체 부품 무중단 가공 기반 무인생산 AI 자율제조 핵심 기술개발(80억 원)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99억 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피지컬AI 제조공장 전후(AI 이미지)

산업 전반의 AX 확산 관련해서는 제조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단번에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창원국가산단 AX 실증산단'을 추진한다.

창원국가산단의 AX 확산을 위해 대표 AX 선도공장을 지정해 생산공정을 실증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관련 기업에 확산해 제조 기업의 AI 전환(AX) 기반을 강화한다.

주요 사업으로 ▲창원국가산단 AX 실증산단 구축(222억 원) ▲LG전자 대중소 상생형 AI트랙 지원(78억 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속 추진(920억 원)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지원(20억 원)을 추진해 중국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와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 기업에 AI 기술 도입을 촉진한다.

경남디지털혁신밸리 구상도. 이상 경남도

AX를 위한 인프라 조성으로 경남을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AI 산업 생태계로 만들고, AI 전환 기업의 자율제조 모델 데이터를 저장·실증·확산하기 위한 'AI 자율제조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위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AI 기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 구축(233억 원)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90억 원)을 추진한다.

AI 전환을 주도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반도체 아카데미’ 등 인재 양성 사업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AI 인재가 올해 49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하는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경남·서울·대전에서 시행되고, '42서울(42SEOUL)'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비, 교수, 교재 등 비용이 들지 않는 형태로 운영되는 실전형 인재 양성 모델이다.

또 기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 사업' 등으로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등 지역 대학과 협업해 AI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전담해 나갈 인공지능산업과를 지난해 7월 신설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관련 13개 국비사업을 유치해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조선·방산·자동차 등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 AI 도입의 최적지”라며 “경남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