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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특집-부울경 현안]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5)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01 15:56 | 최종 수정 2022.03.02 12:55 의견 0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생활·경제·문화·행정 공동체를 이루고 같은 생활권으로 만들려는 프로젝트다.

지금보다 교통망 등 인프라를 더 세세하게 갖춰 1시간대 생활권역으로 만들어 각 지역의 도시를 연계한 경제공동체 기반을 갖추려는 것이다. 날로 커지는 수도권의 인구와 경제력 집중화에 맞서 또다른 경제축을 만들려는 게 목적이다. 부산은 물론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 인구는 줄거나 정체돼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인구 유출은 심각하다.

경남도 제공
부산시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이들 3개 광역단체는 부산·울산·경남은 경제·산업 간의 연계가 뛰어나 수도권 집중 해소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 20대 대통령 선거 공약 중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은 이 지역의 가장 총체적이고 중요한 관심사다. 항만은 물론 광역철도 등 교통망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수도권은 이미 서울을 중심으로 인천과 수원 등 경기지역 시군이 한묶음이 돼 반나절 시간대가 돼 있다.

다음은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의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내용이다.

모든 후보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현 정부가 내놓은 개발 구상이라서 대선 결과에 따라 추진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수는 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 정책에 지지를 보냈다.

이번 대선에서도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교통망과 물류 인프라 구축을 경남 8대 공약 중 1번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는 ▲대구~광주 구간 중 합천·거창·함양을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진주·창원·부산 간의 남해고속화철도 ▲함양·거창·합천·밀양·울산을 잇는 경남내륙고속도로 ▲창원·김해·밀양 간 고속도로 건설을 앞당겨 부울경을 1시간대 생활권역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경남도의회를 찾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국토 균형발전의 숙제를 완결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윤 후보는 부울경 유세 현장과 언론 인터뷰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경남 10대 공약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명칭을 쓰지 않았지만 경남의 교통망 확충 및 광역생활권 기반 조성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경남 공약집에서 "부울경 공동생활권의 토대가 될 물류·항만·공항을 연계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남부내륙철도를 가덕신공항까지 연장하고 부울경 광역철도망과 거제·통영·마산, 창원·밀양·울산 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경남 김해와 양산을 방문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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