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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특집] 송영길 대표, 신촌 유세 중 유튜버에 둔기 피습···머리 다쳐 응급실행

가해자는 ‘종전선언 지지’ 유튜버로 알려져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3.07 12:45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에 정체 불명의 남성이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맞아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이 남성은 가해 당시 한 손에는 망치를, 다른 한 손에는 유튜브 촬영용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유세현장에서 둔기에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유튜브 채널 '동작사람 박찬호' 화면 캡처

이 남성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송 대표가 시민들 사이를 지나 선거운동원으로 향하는 도중에 송 대표의 뒤를 쫓아가 검은색 봉지로 감싼 망치로 그의 머리를 뒤에서 3~4차례 가격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민주당 관계자들에 제지된 뒤 경찰서로 연행됐다.

가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 따르면, 이 가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은 시대적 사명이다’는 제목의 영상 등을 제작해 유포했던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유튜브 채널응 운영한 때는 지난 2020년 3월이었다. 그동안 340여개 동영상을 제작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입장문을 내고 “송 대표가 유세중 습격을 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고,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선대위 측은 “가해자 모 씨는 서대문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며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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