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화제] 자전거로 한국 종주 나선 싱가포르 사이클 동호회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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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14:26 | 최종 수정 2022.03.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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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한국 종주여행에 나선 싱가포르의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들이 있어 화제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명의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관광객은 12일 일정(26일~4월 6일)으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자전거 국토종주 여행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싱가포르 간의 여행안전권역 체결 이후 관광공사가 적극적으로 방한 마케팅한 단체다.
이들이 참가한 상품은 26일 서울에서 출발해 한강과 낙동강을 따라 다음달 6일 제주 일주를 마치는 라이딩 코스다.
경기 양평~충주~문경~구미~대구~남지읍~부산으로 이어지는 633 km 코스를 달린 후 4월 2일 제주도로 건너가 6일까지 제주 환상자전거길 240 km 코스를 일주한다.
한국에서의 여행경비만 350만 원짜리인 이 상품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자전거여행 전문가이드와 안전요원, 응급조치가 가능한 차량이 동행하고 전 일정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며 완주 기념메달을 준다.
참가자 중 76세의 최고령자인 테오 씨는 “평소 자전거를 타고 있어 장거리에도 자신 있지만 자전거여행 전문가이드 뿐 아니라 안전요원과 차량이 전 일정을 함께 해 더욱 안심이 된다”면서 “아들과 함께 한국 국토를 종주하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한국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있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제대로 힐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광공사 박형관 테마관광팀장은 “5월과 10월에도 이 상품으로 추가 모집을 한다.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해 관계자들을 초청해 4월 7일에서 12일까지 부산에서 강원 고성까지의 동해안 자전거길 답사도 한다”며 “향후 대만, 홍콩 등 자전거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는 시장들을 집중 공략해 방한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