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한기민 진주시장 예비후보 '진주시 환경파괴 규탄' 기자회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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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17:53 | 최종 수정 2022.03.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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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기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이 30일 오후 2시에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한 예비후보는 “조규일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역대 어느 시장도 감히 상상조차 못한 대규모 환경 훼손을 자행하고 있다”며 “유등테마 공원 건립으로 인한 소망진산 훼손, 희망교~남강댐 자전거도로 개설공사 과정에서의 환경 훼손”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특히 희망교~남강댐 자전거도로 개설공사 과정에서 자행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예비후보는 “경사면의 안정성과 통행 안전을 고려해 공사 규모를 최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형 경관 1~2등급의 하식애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받게 하고 자연을 훼손했다"며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하고 겨울철 철새도래기인 12~2월에는 공사를 중지해야 하나 오히려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의 잘못과 시민들의 제대로 된 의견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공사를 독단적으로 강행한 조규일 시장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또 “환경부 장관의 즉각적인 실태 파악을 촉구하며 진주시의 공사 중지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한 예비후보가 주장한 환경오염 및 생태계 교란 우려에 대해 환경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사업을 시행 중이며, 수질 모니터링 용역, 철새 조사용역 등으로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더경남뉴스 기자/ 공사를 시작한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에서야 문제 제기를 하는가?
- 최근에 신안·평거동 주민들이 소음 공해와 함께 환경 훼손이 되고 있다는 민원을 듣고 환경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생각보다 심각했다. 시장 후보로서 다른 어떤 대시민 약속보다 환경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해 왔다. 우리가 사는 주위 환경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이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경남도민신문 기자/ 같은 당 공천 경쟁자인 현 진주시장을 험집 내기 아닌가?
-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그 전에 시민으로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기자 / 이 문제로 2년 전부터 시민단체에서 반대를 했었다. 공사를 하는 곳이 같은 당의 박대출 국회의원의 지역구이다. 그 당시 한 예비후보나 박 의원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면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 2년 전에는 당에서의 당직이 경남도당 부위원장,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을 하고 있을 때라 당에 의견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공사를 거기까지만 하고 끝낼 것으로 생각했다. 어찌보면 소극적인 자세로 대응한 것이다. 반성하고 있다.
▲경남뉴스 기자/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중단을 해야 할 이유는?
- 지금이라도 중지해야 한다. 그래야 자연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고 복원 기간도 앞당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