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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차주목 창원시장 예비후보, 창원대로 테크노 첨단밸리 구축 나선다

방위산업 집적화, SMR(소형모듈원자로산업) 인프라 확충, 수소산업 주도권 확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17 22:41 | 최종 수정 2022.04.18 13:19 의견 0

국민의힘 차주목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17일 '3·6·9 공약'에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한 축에 테크노첨단밸리 구축을 담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기계·방산 산업 중심의 '지역 속의 도시'에서 IT와 미래 하이테크 기술, 로봇산업 등이 집적한 '뉴 하이테크 시티'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종래 창원시는 창원기계공단(2530만㎡·766만평) 중심의 구조에다 일부 방위산업 및 수소에너지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사왔다.

실제로 창원시와 같은 지난 1960∼80년대에 설계된 산업단지는 단순 생산기능의 집적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이라는 시대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나 혁신주도형 경제 시대에 더 이상 성장에 한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산업단지내 전통 제조업은 갈수록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기업의 설비 투자가 약화되면서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같은 현실에서 차 예비후보는 창원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라는 대명제 아래 산업집적활성화법에 따른 클러스터 정책을 본격 추진, 창원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방위산업의 집적화, SMR(소형모듈원자로산업) 인프라 확충, 수소산업의 주도권 확대로 요약된다. 창원은 SMR 관련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원전 억제정책으로 한때 위기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다.

차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 재추진에 발맞춰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국내외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로 인해 쇠퇴기에 접어든 창원의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한 예로 창원공단의 LG디스플레이가 창원 미래 먹거리 사업을 이끌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100배 이상 커져 글로벌 1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창원시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차 예비후보는 이런 먹거리 마련을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한 테크노첨단밸리 구축으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밸리에 ICT 기업을 1000개 이상 유치해 경남의 취약한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서로 협업하고 대규모 빅데이터 센터 설립으로 미래의 신(NEW)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이른바 ‘스마트 창원 테크노첨단밸리’다.

창원대로 테크노첨단밸리가 구축되면 창원은 거대한 데이터시티가 된다. 순천시가 지난해 유치 성공한 민간형 데이터센터에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2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 이 같은 데이터센터 유치가 현실화 되면 지역 출신 청년들이 연간 4000개의 일자리를 갖게 돼 '떠나는 창원시'에서 '돌아오는 창원특례시'로 자리하게 된다.

이런 대규모 투자 유치에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다.

차 예비후보는 특례시가 된 창원시에 정부의 집중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는 향후 지역살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여서 창원시의 큰 그림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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