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돼 친환경 방목생태축산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 공모에 지난 2019년 2곳, 2020년 3곳, 2021년 4곳, 2022년 2곳이 선정됐다.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은 유휴 산지, 농지 등 기타 토지를 활용해 조사료를 자급하고, 친환경축산·동물복지축산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초지 조성과 경영지원 2개 세부사업으로 이번 공모에 경남도는 ‘초지조성’ 부문에서 고성군과 남해군 2곳이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9400만 원으로 기존에 조성된 초지에 울타리 설치, 목초 종자 파종 등 초지보완(관리)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초지 또는 임간 방목지 기준면적 1ha 이상에 가축을 방목 사육하면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초지조성 사업은 1ha(3025평)당 929만 원(올해 경운 초지 조성단가), 최대 15ha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계·장비, 기반시설 지원 등을 위한 경영 지원 사업은 한 농가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융자(연리 2%, 3년거치 7년 균분상환)를 지원을 받는다.
공모사업 선정은 서류심사 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외부 심사단의 현장평가에서 적격성, 사업계획 실현 여부 등을 평가한 후 최종 선정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건·건강과 관련한 가치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축산분야에서는 친환경·동물복지를 고려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방목생태축산은 풀-토양-가축의 자연순환으로 친환경 축산물을 제공할 수 있다.
경남도의 방목생태축산농장은 크게 2가지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초지 조성과 방목 등 동물복지를 연계해 경축 순환농업으로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고, 관광·체험 등을 접목해 축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동물과 교감하거나 체험하는 것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방목생태축산은 지역 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는 축산업의 인식을 전환하고, 도민에게 동물복지를 고려한 친환경 축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축산의 형태”라며 “탄소흡수원으로 국제 인정을 받고 있는 초지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축산환경을 위한 축산농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환경과 사람, 가축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고려하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가축을 사육하는 방목생태축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축산농장을 발굴·관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지정농장은 현재 9곳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지정농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