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씨 장례, 영화인장으로…8일부터 조문·11일 영결식
장례위원?김동호·임권택·배창호·임상수·정지영 등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5.07 18:27 | 최종 수정 2022.05.08 06:39
의견
0
7일 별세한 영화배우 강수연 씨의 장례가 영화인장(葬)으로 치러진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강 씨와 인연을 맺었던 영화인들은 이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위원장은 2015∼2017년 강 씨가 집행위원장을 맡을 당시 부산국제영화제를 함께 이끌었던 김동호 전 이사장이 맡았다. 김 전 이사장은 강 씨가 출연한 마지막 영화인 단편 '주리'(2013)를 연출한 인연도 있다.
강 씨의 대표작 '씨받이'와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 '고래 사냥 2'의 배창호 감독,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 메가폰을 잡은 임상수 감독,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을 함께 한 정지영 감독 등이 장례위 고문을 맡았다. '고래 사냥 2' 제작자 황기성도 이름을 올렸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함께 찍은 박중훈, '고래 사냥 2'·'베를린 리포트'에서 호흡을 맞춘 안성기를 비롯해 김지미·박정자·신영균·손숙 등도 장례위 고문을 맡았다.
장례위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빈소를 차리고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영결식은 11일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