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4차 산업혁명 시대 맞게 창원 혁신하겠다”
국힘 경선 후 첫 공약인 '동북아 중심, 창원!' 비전 제시
3개 권역 시너지 높이는 특화 산업 추진해야
메가시티 발전 위해 육로와 바닷길 교통망 절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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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15:09 | 최종 수정 2022.05.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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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발전 비전과 전략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시장 최종 후보로 낙점된 이후 4일만의 공개 행보다.
홍 후보는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창원을 혁신하겠다”며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또 “창원 마산 진해권역은 균형발전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쪽으로 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창원은 마산자유수출지역에서부터 기계 공업도시까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견인했던 자랑스러운 도시였지만 현재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어 "과학기술이 곧 경제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욱 그렇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창원을 혁신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사람 사는 정이 흐르는 건강한 공동체로 회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시대 정신에 부응하기 위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비전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Hi, Five’ 전력을 제시한다”며 “산업구조 개편을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가 많은 4차 산업혁명의 메카, 따뜻한 복지·희망도시, 품격 높은 도시, 살기 편리한 스마트 도시, 청년들이 꿈꾸는 희망도시로 만드는 전략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 “마산과 창원, 진해는 각 지역에 특화된 사업을 추진해 골고루 잘사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창원권은 창원공단에 소재한 원자력 분야와 방위산업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다른 곳으로 옮긴 방산기업을 끌어들이고 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면서 "마산권도 문화·예술과 관련 분야를 산업화시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진해는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하는 물류중심 도시로 조성하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특례시와 관련해 “특례시는 그 그릇에 어떤 콘텐츠를 담느냐가 중요하며 이는 시장의 역량에서 결정된다. (정부로부터) 특례도 많이 가져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인구 100만 명이 깨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이 많은데 이는 산업 활성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면서 "냉정하게 보면 창원에서 생산되는 것 많지 않아 (사람이) 떠나가는 것이다. 지난 정부의 탈월전 정책에 기업이 도산하거나 종사하다가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산업 활성화를 통해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김해, 함안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너무 쉬운 접근 법보다 본질적인 변화를 통해 시의 위상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청년의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 청년의 일자리를 늘려주고 결혼해서 아기 낳을 수 있는 생태계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저의 공약대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다 보면 젊은층 일자리가 생기고 창업도 늘어날 것이다. 인구가 ‘저점’을 찍고 ’고점’으로 바뀔 수 있으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자칫 지자체 간에 이해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서로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교통망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육로를 연결하는 것 외에 바닷길을 잇는 방안도 있다.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3개 시를 합친 창원시도 들여다 보면 시너지 효과를 못내고 있다”며 “자동차 없이 이동이 어렵고 형편이 여의치 않는 분은 이동하기 쉽지 않아 시장에 당선되면 대중교통망을 대폭 손질하겠다.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이내, 도시 끝단에서 끝단까지 50분 이내 주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마산고를 졸업해 서울대 재학 중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