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는 22일 창원공단 입구에 있는 정밀공업진흥탑 앞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창원을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했다.
홍 예비후보는 “근로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고통받는 등 지난 몇 년 간 창원에는 꿈과 희망이 사라졌다”며 “창원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이뤄낼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화 시대의 창원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자랑스러운 도시였지만,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되는 현재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창원 경쟁력은 점점 추락할 수밖에 없다. 바꿔야 다시 창원이 산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홍 예비후보는 "37년 간 과학기술과 교육분야에서의 공직 생활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으로 창원의 산업 엔진을 바꾸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모여들며 사람 사는 향기 넘치는 새로운 창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첫번째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과학기술이 바로 경제다’라는 인식 아래 창원 경제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바꾸어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경제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구조 개편 지원과 해외 첨단기술기업을 유치하는데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의 세부 실행 전략으로 ▲원자력 산업의 조기 정상화 지원 ▲첨단 국방과학기술 및 산업 클러스트 조성 ▲스마트 강소기업 지원 ▲마산 해양 신도시에 문화·예술·콘텐츠 산업 조성과 k-culture 교육센터 운영 ▲진해 신항 배후에 스마트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두번째, 청년·여성·노인들의 복지(사회 안전망)를 촘촘히 챙겨 창원을 따뜻한 희망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청년용 20년 장기무상 아파트 공급 ▲워킹맘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설치 ▲중년세대의 재도전을 위한 창업 지원 ▲파크 골프장 확충 및 시설 개선 등의 세부 과제를 내걸었다.
셋째로는 교육·문화·의료 서비스 등을 강화해 품격 높은 창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진 과제로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설립 지원 ▲3개 권역 청소년 복합놀이·문화 공원 조성 ▲중증외상환자 산재병원 시설 확충 등을 내놓았다.
넷째는 창원을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 공간으로 재구조화 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을 활용, 마산만을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기획 착수 ▲창원 역내 도심 30분, 외곽 50분내 이동 가능한 3050 대중교통망 구축 ▲개발제한구역(GB)의 합리적 조정과 이용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홍 예비후보는 특히 “창원 3개 권역별로 특화된 새로운 산업 육성, 제조 관련 중소기업과 여기에 종사하는 젊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상호 연계해 해결하는 이른 바 ‘창원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원의 미래를 탄탄하게 기획하고 실행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창원 시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후보 경선 전에 예비후보자 간의 정책공약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경남 함안 출생으로 마산고(38회)를 나온 지역 출신이다. 서울대 재학 중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 과학기술 전략본부장을 지냈고 '미국 공인 프로젝트 경영전문가 자격'을 보유한 혁신 전략가이다. 특히 원자력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