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 전국 첫 문해학습자 위한 과학‧사회 교구 무상보급
6월부터 중학 학력 취득 과정 학습자에게 보급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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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17:32 | 최종 수정 2022.05.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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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재)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중학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들에게 중학 교육과정의 과학 및 사회 교구를 전국 학교에서 처음으로 6월부터 무상보급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교육부 공모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로 추진된다. 문해(文解)란 문자해독의 줄임말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보급하는 교구는 문해교육기관의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뒤 선택해 학습자의 수업 이해도를 높이고, 이론 위주에서 실험·실습 교육으로 바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교구는 실험 재료, 인체 모형도 등이며 사회교구는 사회과부도, 지도, 지형도 등이다.
교구는 다음달부터 시군을 통해 문해교육기관을 이용하는 학습자에게 지원하며 문해교육기관에서 실습재료로 사용한다.
진흥원은 7월부터 지급된 교구가 잘 활용되고 있는지, 비품관리는 적절히 되고 있는지도 현장을 방문해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5개 기관에서 18학급, 201명의 학습자가 중학교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해 학습을 하고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초등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17개 기관에서 37학급(360여명 학습자)이 운영 중이다.
이전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경남이 전국 최초로 과학·사회 교과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해학습자를 위한 교구를 보급하게 돼 문해 학습이 더 흥미있고 유익한 수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해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20년 12월 진흥원을 경남도문해교육센터로 지정해 금융·교통·창의교육 등 성인 비문해자를 위한 다양한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시화전 개최, 학력인정 문해교육 교원 연수 등 광역단위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