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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경남 의령군수 후보들 막판 선거운동 3인2색

오태완 후보, 유세에 국민의힘 중진들 지지 연설 잇따라
손호현 후보, “성비위, 불출마 번복 후보 부끄럽다” 삭발
김충규 후보, “유혹에 현혹 않고 군민만 바라보겠다” 삭발

더경남뉴스 승인 2022.05.28 18:56 | 최종 수정 2022.05.31 17:56 의견 0

6월 1일 치러지는 경남 의령군수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3명의 후보(무소속) 가운데 2명이 삭발까지지 단행 하고, 한 후보의 유세에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방문해 지지 유세에 나섰다.

김충규 후보는 28일 오전 의령전통시장 인근 유세에서 삭발을 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삭발 후 SNS를 통해 “군림하지 않고 겸손하겠다. 어떠한 유혹에도 현혹 되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고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의령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충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김 후보 측은 앞서 27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26일 '개인 영달을 위해 당을 저버린 무소속 후보의 재입당을 불허한다'고 했다”며 “오 후보는 더 이상 군민들을 속이지 말고 깨끗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손호현 후보도 이날 오전 의령전통시장 인근 유세에서 "상대 후보들이 부끄럽다"며 삭발을 했다.

손호현 후보가 삭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손 후보 캠프 제공

손 후보는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자가 군수에 당선된다면 군민들에게 돌아오는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면서 또다른 후보를 향해서는 “민주당 후보로 두 번이나 낙선한 사람이 군수 출마를 포기한다고 해놓고, 불과 며칠 만에 전직군수 두 분이 부추긴다고 해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과연 의령군을 위한 일관성 있는 군수가 되겠냐”고 비판했다.

반면 오태완 후보 유세현장에는 28일 국민의힘 소속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이 의령읍 우체국 앞에서 지지연설을 했다.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왼쪽)과 이언주 전 의원(오른쪽)이 의령으로 달려와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오 후보 캠프 제공

이 전 장관은 “오 후보는 짧은 임기 동안 부림산단, 미래교육테마파크, 궁유사건 추모공원 건립 추진 등 많은 일을 했다. 일 잘하는 군수를 꼭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전 원내대표)도 지난 27일 의령군 봉수면에서 오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오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의령군민의 선택을 받으면 국민의힘으로 모셔 오겠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당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오 후보가 힘겹게 선거 운동을 하는 만큼 군민들께서 오 후보 당선을 위해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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