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에 어르신, 청년, 장애인 상생 ‘카페우리’ 문 열어
7일 광역시도 첫 청사 내 상생일자리 나눔 카페 개소
노인일자리, 청년인턴, 장애인인턴 함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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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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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오는 7일 도청사 본관 1층 개방공간 편의시설에 어르신과 청년, 장애인이 함께 운영하는 실버카페 ‘카페우리’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실버카페는 노인일자리 사업 중 ‘시장형 사업단’ 유형으로, 도와 시군이 사업단에 일정한 사업비를 지원하면 각 사업단은 어르신을 고용해 수익사업을 한 후 수익을 재투자해 어르신을 지속 고용하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공산품 제작 ▲시니어 생산품 판매 ▲반찬 및 도시락 사업단 ▲시니어 바리스타 카페 ▲아파트 택배 등이다.
‘카페우리’는 광역지자체 중 첫 청사 내 시설을 활용한 상생일자리 나눔카페다. 기존의 사업과 달리 노인일자리 어르신 8명과 매장을 관리할 청년인턴 1명 그리고 장애인인턴 1명으로 구성‧운영하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카페우리’는 어르신에게는 재도전을, 청년에게는 재도약을, 장애인에게는 재발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우리(U-RE·너에게-다시)’라는 의미가 있다. 또 도 청사 내에서 ‘카페우리’와 도 직원, 도를 방문하는 민원인 ‘우리’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가고자 하는 의지도 담고 있다.
또 1회용컵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는 창원시에서 시범운영하는 다회용컵 ‘돌돌E컵(돌려받고 돌려주는 에코컵)’을 사용할 예정이다.
‘카페우리’는 노인일자리사업 의창구를 관할하고 있는 창원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한다. 창원시니어클럽은 경남도의회, 최윤덕도서관 등 도내 공공청사 내 실버카페 8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태경 경남도 노인복지과장은 “노인·청년·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기에, 공공이 선도해 복지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노년기 소득 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어르신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직종 사업단을 공동운영한다.
경남도에서는 148개 사업에, 63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2358명이 일하고 있다. 사업단에 참여하는 어르신 1인당 연 267만 원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한편 경남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세대 진입에 따른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올해는 1905억 원을 투입해 765개 사업 5만 3천 개 일자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