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미래농업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스마트 환경제어 시스템 구축
경남농기원 차세대농업인 성공모델 육성 공모 선정
지역 농가 3곳 선정…들깨잎 양액재배 1곳은 완료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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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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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은 차세대농업인 성공모델 육성사업으로 스마트 환경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이 올해 경남도농업기술원의 자율형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산청군은 이 공모에 차세대농업인 성공모델 육성사업 3곳이 선정, 올해 6월말 현재 한곳의 스마트 환경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군에 따르면 차세대농업인 성공모델 육성사업은 청년층의 안정적 영농 정착과 농창업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한곳당 5000만원(도비 1500만원, 군비 2500만원, 자부담 1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다양한 영농 분야에서 새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청년농업인들이 영농현장에서 축적·검증한 기술 또는 아이디어 등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농가는 생초면에서 들깨잎 양액재배 중인 정승민 청년 농업인이다.
들깨잎 육묘장과 단동하우스 3동 내에 에어포그(Airfog) 시설을 설치, 고온기에 내부 온도를 낮추는 한편 온습도를 조절해 상품성 향상과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포그(fog)란 야구에서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을 뜻하는데 던진 공이 마치 안개처럼 흐릿하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비량면에서 딸기 양액재배를 하는 이성만 청년농업인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 이 농가는 현재 연동하우스에 육묘장을 조성해 복합환경제어기를 활용해 딸기 우량묘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시스템과 연계되는 알루미늄 스크린을 설치해 적정한 온도를 조절, 조기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황버섯을 재배하는 청년농업인인 전주영 씨 농가에는 상황버섯 생산을 목표로 배양목 종균 접종을 위한 클린부스 및 무균배양시설을 설치, 고품질 상황버섯 생산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농업인 대상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청년층의 농촌 유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