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농업센터 "가뭄 이어 잦은 강우…물빠짐·방제 등 신경써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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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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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심한 가뭄에 이어 최근 잦은 강우가 지속돼 농작물 병해충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속적인 습한 날씨 탓에 습해는 물론 도열병, 흰잎마름병, 먹노린재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논은 잡초를 제거해 물빠짐을 좋게 하고, 물에 잠긴 벼는 물을 완전히 뺀 뒤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적용약제에 따라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
고추나 채소류 등 밭작물은 빗물이동으로 전파되는 역병, 탄저병, 시들음병 등의 발생이 많아 반드시 PLS 적용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이미 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즉시 감염된 식물체를 제거해 정상 식물에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침수 등으로 습해 가능성이 높으므로 작물의 뿌리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두둑을 높여주거나 배수로를 잘 정비해야 한다.
과수원은 부직포 등으로 땅 표면을 덮어 토양유실을 막고 강우 및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열매가지를 유인해 묶어 낙과피해를 줄여야한다. 나무전체가 쓰러질 우려가 있는 경우 원줄기에 받침대를 설치해 쓰러짐에 대비해야 한다.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잿빛무늬병, 탄저병, 과수화상병 등 전용약제로 방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농농업센터에 따르면 강우가 잦다 하더라도 비가 그치는 시기에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 주어야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 농약사용지침에 따라 전착제 등을 혼용해 병해충 방제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기간 동안에 식량작물, 과수, 채소류 등 각종 농작물이 일조부족과 습해로 연약해져 있다”며 “다른 기간에 비해 병해충 피해가 크게 확산 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병해충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