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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지방정부 출범] 진병영 경남 함양군수 취임···“힘찬 도약! 함께 여는 함양”(취임사 전문)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01 15:27 의견 0

민선8기 제43대 진병영 경남 함양군수가 ‘힘찬 도약! 함께 여는 함양’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뎠다.

1일 오전 10시 군청 광장에서 열린 진병영 군수 취임식에는 도의원·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향우회,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민선8기 함양군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가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진병영 함양군수 취임식 모습. 함양군 제공

취임식에 앞서 진 군수는 첫 공식일정으로 충혼탑을 들러 헌화 하며 순국선열에 대한 넋을 기리고, 군민의 종각에서 타종식을 가지며 제43대 함양군수 취임을 기념하고 군정을 잘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진 취임식은 국민의례, 약력 소개, 취임 선서, 취임사, 축하공연, 군민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 군수는 취임사에서 “오늘 저는 우리 군민의 선택을 받아 새롭고 역동적이며 공정하고 깨끗한 군정을 펼치라는 영광스러운 책임 앞에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두렵고 벅찬 소명을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완수하여 미래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희망의 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민들 모두가 함양사랑으로 힘을 모아 나가면 우리는 그 어떤 일이라도 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 선두에 제가 서겠다. 오직 함양의 발전과 우리 군민의 행복만이 저의 전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통과 청렴, 그리고 공정과 비전이 있는 함양’을 민선8기 핵심 가치로 내세운 진 군수는 “어떤 부정도, 어떤 불공정도 없는 깨끗한 군정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군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제1의 명령임을 명심하겠다”며 “군수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하고, 나아가 공직사회가 더 한층 깨끗해 질 것이라는 저의 신념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진 군수는 민선8기 함양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이라는 군정지표 아래 ▲소통하는 공정행정 ▲지속가능 미래농업 ▲세대공감 희망복지 ▲비전있는 활력경제 ▲역동적인 문화관광 등 크게 다섯 가지 군정 방침을 선정했다.

핵심공약사업으로는 △청렴도 1등급 달성 △청년 꿈 제작소 건립 △계절 근로자 지원센터 건립 △양육, 청소년 수당, 노인무료교통 및 노인복지과 신설 △위탁영농활성화 사업 △청소년학생복합도서관 건립 △대기업(중견기업) 유치 T/F △함양스포츠파크 통합전지훈련센터 설치 등을 내걸었다.

진 군수는 “인기에 영합하는 선심성 정책, 보여 주기 위한 전시행정, 내편 챙기는 불공정 행정을 철저히 경계하면서 서둘지도 않겠지만 어렵다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약속드렸던 것들 차근차근 추진하겠다”며 “선거과정에서의 불편과 앙금을 털어 버리고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의 군정구호 아래 인구 4만 회복과 예산 7천억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로운 함양을 위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취임식 이후 진 군수는 언론인 간담회, 주요 인사 접견, 간부 공무원 신고에 이어 구내식당에서 간부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했으며, 오후에는 인수인계서에 서명하며 제 43대 함양군수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오늘 저는 우리 군민의 선택을 받아

새롭고 역동적이며 공정하고 깨끗한 군정을

펼치라는 영광스러운 책임 앞에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두렵고 벅찬 소명을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완수하여 미래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희망의 다리를 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침에 들에 나갔더니 가지가 벌어

수북해진 벼 포기엔 힘이 넘치고,

탁구공만한 열매가 달린 사과밭에서

우리 군민들의 땀과 희망을 보았습니다.

생기가 넘쳐나는 산과 들을 보며

내 고장 함양의 미래를 위해

온 몸을 불살라 보자는 각오를

다지고 또 다졌습니다.

서춘수 군수님의 그간의 노고에

심심한 경의를 표하며

천사령, 이철우, 최완식, 임창호 전임 군수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경향각지에서

먼 길 마다않고 찾아와 주신 분들과

앞으로 저와 함께 군정의 한 축을 맡아 주실

군의회 의원님을 비롯한 김재웅 도의원님 등

세분의 도의원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함양군 향우연합회장님을 위시한

내외 귀빈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뜨겁고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방자치 초창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군 발전의 초석을 놓으시느라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고 정용규 군수님, 고 김해석 의장님,

고 문정섭, 임재구 도의원님 등

유명을 달리하신 많은 분들이 떠오릅니다.

그 분들을 위시한 역대 도의원, 군의원님들의 노고와

헌신에도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2년이 넘는 긴 코로나 사태와

원자재 가격 등 물가폭등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전망이 낙관적이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나뭇가지라도 뭉쳐 놓으면

쉬 부러지지 않습니다.

대내외적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 군민들 모두가 함양사랑으로 힘을 모아 나가면

우리는 그 어떤 일이라도

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선두에 제가 서겠습니다.

오직 함양의 발전과 우리 군민의 행복만이

저의 전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함양사랑이라는 기치 아래 뭉쳐서

각자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번영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니 편, 내 편 없는 공정한 행정, 소통하는 행정이

군정의 핵심 가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제가

큰 표차로 당선된 것은

군정의 혁신과 공직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뜻이 담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군민들께서 군정의 최우선 과제는

불공정의 타파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기회를 얻어야 하는 데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공무원의 인사나 정부 보조금 집행 등

군정의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군민적 당부를

잊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어떤 부정도, 어떤 불공정도 없는

깨끗한 군정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군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제1의 명령임을

명심하겠습니다.

또한 군수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하고,

나아가 공직사회가 더 한층 깨끗해 질 것이라는

저의 신념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함양 군민 여러분!

전국의 소멸 예상 자치단체 앞자리에

우리군이 올라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관행농업의 소득적 한계,

농촌의 일손부족은 더욱 심화 될 것이며

인구 감소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 됩니다.

소득원이 없으면 사람이 모이지 않고,

결국 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절박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

군민적 지혜와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내외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산적한 현안과 과제가 많습니다만

우리 군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이라는 군정지표 아래

크게 다섯 가지 군정 방침을 선정해

민선8기 군정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그 첫째는, 소통하는 공정행정입니다.

군민을 진정으로 섬기기 위해

저부터 군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차별 없는 행정을 통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의 육성입니다.

유통구조의 개선과 더불어 일손부족의 해결,

귀농귀촌 인구의 안정적 정착지원,

스마트 농장 확대, 치유농업, 건강식품 육성 등

우리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임업과 축산분야에서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과 함께

규제를 완화하겠습니다.

셋째, 여러 세대가 공감하는 희망복지 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어르신, 장애인, 여성, 어린이, 취약 소외계층 등

행정의 보살핌이 필요한 분야별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최대한의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넷째, 비전이 있는 경제활력의 회복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고물가, 고임금, 고금리 시대에 대한

어두운 예측지표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보호와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내실 있는 정책들을

착실히 추진할 것입니다.

다섯째, 알찬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사람 불러 들여서 쓰레기나 치우는

이벤트 관광이 아니라

자연환경에 동화되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군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농업관광,

체험 체류관광, 생태관광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대봉산 휴양시설과 상림주변지역,

남계서원의 명소화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바꾸면 확 바뀐다”고 군민 여러분께

호소 드렸고,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으로

이 자리에 선 저의 심경은

목숨을 바칠 각오로 전쟁터에 나서는 장수의 마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기에 영합하는 선심성 정책,

보여 주기 위한 전시행정,

내편 챙기는 불공정 행정을 철저히 경계하면서

서둘지도 않겠지만 어렵다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약속드렸던 것들 차근차근 추진하겠습니다.

공직자는 군민을 섬기는 봉사행정의 주체요,

일원이 되는 것을 긍지와 보람으로 삼아야 합니다.

갑이 아니라 을이 되는 공직문화가

만들어 져야 합니다.

저는 산하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길을 제시하고 개척하면서

군민의 일을 내일처럼 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채근하고 격려할 것입니다.

친절하고 일 잘하는 공무원을 우대하는

인사체계도 확립하겠습니다.

안으로는 경찰과 교육지원청, 농협 등

유관기관은 물론, 시민 단체와 함께

군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만들기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밖으로는 원활한 예산확보,

농산품의 안정적 판로 구축, 기업 유치 등을 위해 경상남도와 중앙부처, 도매시장, 향우회, 기업체와의 공고한 협력의 틀도

지속적으로 구축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홀로 하는 최선 보다는 함께하는 차선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은 자명합니다.

계층간 공감과 협력의 토대 위에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는 군정을 펴 나가겠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군정에 동참해 주시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과분한 정성으로 저의 취임을 축하 격려해 주시는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군정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서,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형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선거과정에서의 불편과 앙금을 털어 버리고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의 군정구호 아래

인구 4만 회복과 예산 7천억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로운 함양을 위해 전진합시다.

함양군민 여러분!

재외향우 여러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1.

함양군수 진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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