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오는 21~24일 4일 간 동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행사가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어축제는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았다.
사천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여름 햇전어의 비범한 맛을 확실하게 맛볼 수 있다. 사천전어축제는 전어 금어기 해제(7월 16일)일 후 가장 빨리 열리는 전어축제다.
햇전어의 고소한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먼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꿀팁’을 먼저 알아본다.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축제 첫날인 21일에는 풍물장터, 마도갈 방아소리 초청공연, 전어 무료시식회, 길놀이 및 농악대공연, 개막식, 불꽃놀이, 가수 및 공연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2일에는 맨손 전어잡기 체험, 전어 무료시식회, 찾아가는 사천특산물 깜짝 경매 및 관람객 이벤트, 가수 및 공연팀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23~24일에는 맨손 전어잡기 체험, 전어 무료 시식회, 찾아가는 사천특산물 깜짝 경매 및 관람객 이벤트, 가수 및 공연팀 축하공연과 함께 전어축제 노래자랑 예선전(23일)과 본선(24일)이 열린다.
특히 22~24일은 현장 즉석 경품이벤트로 전어를 먹은 뒤 영수증을 무대 옆에 마련된 부스에 제출하면 전어축제추진위에서 마련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 인근에 있는 삼천포항 공영주차장(주차타워)은 무료로 운영된다. 주차대수는 176면이다.
▷주요 프로그램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맨손 전어잡기 체험’이다.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22~24일 3일간 하루 2회씩(15시, 17시) 운영하고, ‘전어 무료시식회’는 21~24일 4일 간 하루 1회씩(18시) 진행된다.
전어축제 노래자랑 예선은 23일 저녁 8시, 본선은 24일 저녁 8시에 본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참가 접수는 누구나 전어축제 홈페이지(www.3004palpo.co.kr) 노래자랑 게시판을 통해 할 수 있다.
◇전어 삼총사
이 시기에 잡히는 전어를 ‘여름철 햇전어’라고도 부르는데, 햇전어는 육질이 연하며 뼈째로 먹어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또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발달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 전어회덮밥 등으로 요리돼 수많은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어회
전어 요리 중 단연 으뜸으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회를 한 점 입안에 넣고 씹으면 처음에는 뽀득뽀득 씹히다 이내 녹아 전어 특유의 고소달콤함을 남기고 식도로 넘어간다.
▷전어무침
전어회가 무와 당근, 양파, 오이 등과 함께 무침의 빨간색이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한다. 회와 같은 맛에 시큼한 장맛과 신선한 야채맛이 어우러져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무침을 따뜻한 밥에 얹어 비벼 먹으면 순식간에 밥 한 공기가 사라진다. 진정한 밥도둑이다.
▷전어구이
전어를 통째로 구운 것으로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자극한다. 살은 일일이 발라먹는 것보다 한 마리 통째로 잡고 뜯어 먹어야 전어구이의 고소한 맛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다.
‘집나간 며느리를 불러 들이려면 전어구이를 하고, 귀한 사람 하루 더 묵게 하려면 전어구이를 한다’고 전해진다.
장제영 축제추진위원장은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돼 있던 삼천포항 지역 상가에 활기를 줌은 물론 시민들을 비롯해 축제장을 찾아주신 관광객에게도 지친 일상의 회복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전국 제일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