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 논개의 충절 기리는 '제16회 논개가락지날' 경남 진주성서 열려
올해의 인물로 진양 하씨 시조 하공진공, 남명 조식 선생, 야천 허민 시인 선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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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10:12 | 최종 수정 2022.08.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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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논개가락지날 행사가 8일 오후 6시 진주성 내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논개가락지날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8월 8일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1593년 진주성 2차 전투에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의로운 정신을 기린다.
식전행사인 서예 퍼포먼스에 이은 본행사는 김동환 위원장 인사말, 내빈 축사, 안숙선 명창과 테너 우원석 공연, 올해의 인물 증서 및 가락지 수여, 초대가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2013년부터 분야별로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증서와 논개 가락지를 선물하고 있다.
올해는 호국충절 부문에서 2차 거란전쟁의 영웅 진양 하씨(晋陽 河氏) 시조 하공진공이, 교육 부문에서 민족의 스승인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1930~1940년 초 일제 암흑기를 밝힌 사천 출신의 야천(野泉) 허민(許鈱) 시인이 선정됐다.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충절과 의로 상징되는 논개가락지의 의미를 담은 논개가락지날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충절의 고장 진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진주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논개가락지날은 논개가 왜장을 안고 남강에 뛰어들 때 낀 10개의 가락지를 연상시키는 8월 8일로 정했으며,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