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대응 훈련은 전쟁음식 체험에서부터'···경남 산청군, 을지연습에 '6·25때 점심' 먹었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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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12:15 | 최종 수정 2022.08.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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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은 24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군의회, 경찰서, 소방서, 군농협 등 유관기관단체장과 직원들이 함께하는 2022 을지연습 전쟁식 체험행사를 가졌다.
연습장인 이승화 군수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과 직원들은 삶은 고구마와 보리밥 등으로 마련한 점심을 먹으며 6·25전쟁 당시 피란생활을 약식으로나마 간접 체험을 했다.
체험 행사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전쟁이지만 보리밥을 먹으면서 당시 전쟁과 피난생활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전쟁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전쟁 등 비상사태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대부분인 만큼 비상급식 체험을 통해 긴급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 등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쟁식 체험행사에 앞서 산청지역 을지연습 유관기관단체장들은 2022 을지연습 참관인 보고회에 참석해 훈련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훈련 참가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