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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울산 SK지오센트릭 ‘중대재해법 조사’ 중 4개월만에 또 폭발 화재…"현재 부상자 7명 발생"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31 17:20 | 최종 수정 2022.08.31 21:20 의견 0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서 31일 오후 3시 42분쯤 폭발사고로 화재가 발생, 7명이 부상 당했다.

이 곳은 지난 4월에도 노동자 2명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분류돼 조사 중이었다.

울산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31일 오후 3시42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울산 SK지오센트릭 유류물질 저장탱크 화재 때 출동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화재를 진압한 울산 SK지오센트릭 내부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SK지오센트릭 소속 정규직 직원 4명과 협력사 직원 3명 등 7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큰 상처와 화상을 입은 중상 수준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폭발 당시 강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퍼졌으며, 석유화학공단 인근 아파트와 건물 등에서 충격파가 느껴질 정도였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이나 연소 확대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재생공정 밸브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압력 과다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 4월 20일에도 석유화학제품인 톨루엔 저장탱크(1만배럴 규모)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불이 나 노동자 2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안으로 분류해 조사했다. 울산경찰청도 해당 사고와 관련해 안전책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막바지 수사 중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했을 때 등에 적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분야 자회사다. 지난해 8월 SK종합화학에서 사명을 바꿨다.

이 업체는 SK에너지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내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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