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가해 대형 재난 대응 헬기들 전시
제한형식증명(RTC) 획득한 소방헬기와 산림·경찰·해경 소개
KAI “국산헬기는 높은 가동률과 경제적 운영비 장점"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1 19:22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안전문화 정착과 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4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소방산업 전문 박람회로 소방제품 전시 및 구매상담, 세미나, 소방교육 등이 한자리에서 동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35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 최대 규모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56개사 해외 바이어도 참석해 국내 소방제품을 관람하고 수입상담회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KAI는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를 비롯해 산림, 해경, 경찰헬기를 전시했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도 소방, 산림 등 국산헬기에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상담도 이뤄졌다.
박람회를 방문한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국산헬기의 성능과 판매대수 등을 질문하며 “국산헬기의 성능을 바탕으로 해외에도 수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AI 회전익부문장 이상백 전무는 “국내 250여 개 업체가 함께 개발한 국산 헬기는 높은 가동률과 경제적인 운영유지비가 강점”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해 KAI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공무원으로 통합 전환을 계기로 소방청 중심의 항공기 통합운영 시 국가 차원의 대형재난 대응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6월 납품한 경남소방헬기 1호기는 국토부의 제한형식 증명(RTC)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경남소방헬기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응급키트, 탐색구조를 위한 탐색구조방향탐지기, 기상레이더, 산불 진화용 배면 물탱크 등 장비가 추가됐다.
국산 소방헬기는 4대가 계약되어 제주도와 경남에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앙119 2대는 연내 납품될 예정이다.
현재 정부기관에서 운용하는 관용헬기는 110여 대 중 20년 이상 된 기종이 60대가 넘어 국산헬기의 추가 판매가 기대된다.
현재까지 정부 기관이 구매 계약한 국산헬기는 소방 4대를 포함해 산림청 1대, 해경 5대, 경찰 10대로 총 2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