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 임박에 유관기관들과 함께 총력 대응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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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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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에 대비해 유관 기관 등과 함께 대책 회의를 갖고 통력 대응에 나선다.
힌남노는 초속 50km의 최대풍속, 400km 내외의 강풍 반경으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부산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 5~6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고돼 있다. 지난 2003년 9월 남해안에 엄청난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보다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형준 시장은 각 구·군과 관계기관에 ▲침수 우려 지역 사전 현장점검 및 선제적 대피 조치 ▲배수펌프, 양수기 등 수방장비 상태 확인 및 작동법 숙지 ▲하상도로·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시 선제적 통제 ▲농작물·비닐하우수, 선박·양식장 등 강풍·풍랑 취약 시설물 안전조치 등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관기관인 부산시교육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대한적십자 등도 부산시와 함께 태풍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5~7일 원격수업 전환, 등·하교 시간 조정, 임시휴업을 할 것을 학교장들에게 권고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긴급상황 시 선박예인을, 부산항만공사는 태풍의 경과에 따라 피항조치를 하고 있다.
또 부산시설공단은 강풍이 발생하면 부산 시내 7개 장대 교량의 차량운행 통제를 할 계획이며, 대한적십자는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일 재해위험지역인 서구 암남2지구와 영도구 영선2지구 급경사지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각 구청장과 태풍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박 시장은 급경사지 내 옹벽 상태, 낙석 방지망 설치 등의 태풍 대비 안전조치 상황을 직접 점검하면서 관계자들에게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부산 시내 태풍 및 집중호우 재해위험지역을 선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기상청의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풍수해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비상근무를 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조그만 방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부산시는 태풍 '힌남노' 내습에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대비해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시민들도 태풍 대비 시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