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태풍 ‘힌남노’ 대비 총력 대응해야
4일 마산 어시장, 김해 한림배수장 방문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4 22:50
의견
0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태풍 ‘힌남노’에 상륙을 앞두고 4일 오전 마산어시장, 김해한림배수장 등을 찾아 현장 대응상황을 직접 챙겼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마산어시장과 댓거리 일대 등에서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어 2015년 마산만에 방재언덕까지 설치했다.
박 도지사는 마산어시장, 방재언덕과 구항 배수펌프장을 점검 하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았다.
박 도지사는 “힌남노는 역대급 위력에다 만조까지 겹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배수펌프 작동 점검, 비상대응 체계 유지는 물론 태풍이 지나간 후 해양쓰레기 처리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해시 한림배수장은 화포천 유역의 홍수 방어시설로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피해 이후 수해복구사업으로 설치됐다. 박 도지사는 홍태용 김해시장,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았다.
박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도와 시·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지역별로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철저한 사전 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대통령 주재로 정부부처 장관, 시장·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가졌고, 태풍 전망과 정부와 시·도의 태풍 대비상황을 공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전 대비와 사후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중대본과 지자체, 소방, 경찰, 해경 등 유관기관이 견고한 공조체계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 후 박 도지사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산사태 등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조치와 복구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장비까지 미리 점검할 것”을 주문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하고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도민들께서는 건물 배수구와 주변의 옹벽, 축대 등을 살펴봐 주시고, 태풍이 내습했을 때 외출을 삼가고 재난방송을 시청하시면서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