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 캠핑 이용 실태 및 캠핑산업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실시 중이며, 지난 4월 25일~6월 30일 만 19세 이상 국민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활용 조사(캠핑이용자 모수 추정 조사)와 2021년 한 해 동안 1회 이상 캠핑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다. 조사 기관은 (사)캠핑아웃도어진흥원과 ㈜케이스탯리서치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이다.
▶캠핑산업 규모 전년 대비 8.2%↑
코로나19로 급증한 캠핑의 인기는 2021년에도 이어졌다.
2021년 캠핑산업 추정 규모는 6조 3천억 원으로, 2020년(5조 8천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또 전국 등록 캠핑장 수도 2021년 2703개로 전년(2363개) 대비 14.4% 늘어났다.
총 캠핑이용자 수는 2021년 523만 명으로 2020년(534만 명) 대비 2.0% 감소했지만, 코로나 특수로 인한 전년도 사상 최고 수치에 비해 감소폭이 낮아 캠핑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산업 추정 규모는 총 캠핑이용자 수x(캠핑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캠핑 비용+캠핑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캠핑장비 구입용)으로 산정한다.
캠핑 지출비도 늘어났다.
2021년 가구당 캠핑 1회 시 지출액은 46만 5천 원으로, 2020년(39만 4천원) 대비 18% 증가했다.
캠핑자 수가 소폭 감소한 반면 지출액은 증가하는, 캠핑의 전문화·고급화 추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캠핑장비 구입비용은 1인당 연 평균 41만 8천 원으로 2020년(46만 4천 원) 대비 9.9% 감소했다.
▶ 응답자 89.3% “코로나 종식 후에도 캠핑 계속”
캠핑 수요는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캠핑을 계속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9.3%가 캠핑 횟수를 늘리거나(30.4%) 지금의 캠핑 횟수를 유지(58.9%)할 의향이라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후 캠핑 참여율이 감소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52.3%)와 '캠핑 대신 다른 형태의 국내 여행을 가기 위해'(45.0%), '코로나19 이전에 참여했던 여타 여가활동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40.2%) 등을 꼽았다.
▶연간 평균 5.5회 캠핑, ‘가족과 함께’ 가장 많아
지난해 캠핑 연간 평균 횟수는 5.5회로 2020년(5.1회)보다 증가했다.
평균 캠핑 숙박일수는 1.3일로 2020년(1.6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캠핑 이용 주요 연령층은 당일·숙박 포함해 30대(29.9%), 40대(24.0%), 20대(18.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캠핑 이용자들이 가장 최근 방문한 지역은 2020년에 이어 경기가 26.1%로 가장 높았고 강원(18.3%), 경남(6.6%), 충남(6.4%) 순이었다.
캠핑 시 본인을 포함한 캠핑 인원수는 평균 3.2명이었고 동반자는 가족이 72.4%로 가장 많았고 친구(37.7%), 연인(20.7%)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캠핑 이용자 중 69.2%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 국민의 4% 차박 경험, 캠핑장 선택 시 ‘위생 및 안전시설’이 중요 요인
캠핑 시 선호 숙박 유형은 일반텐트가 58.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16.3%), 글램핑(12%), '특별한 선호 형태 없음'(10.3%), 차박(일반차량, 개조차량)”(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캠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차박 이용률은 전 국민의 4%였다.
캠핑장 선택 시 중요 고려 요인(5점 만점)으로는 '편의시설 청결관리(화장실, 샤워시설 등)'가 4.42점으로 가장 높았고, '캠핑장 안전관리'(4.22점)가 그 뒤를 이어 캠핑장 위생 및 안전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캠핑 정보 습득 경로는 인터넷이 73.2%으로 가장 높았으며, 온라인 정보 습득 경로로는 포털사이트, SNS, 공사 ‘고캠핑’ 누리집(gocamping.or.kr)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