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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마천루의 저주?'···중국 차이나텔레콤 42층 건물에 휩싸인 화염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17 11:44 | 최종 수정 2022.11.25 02:17 의견 0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시에 있는 지상 42층 높이의 차이나텔레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화재 발생 직후 차이나텔레콤 이용자들의 휴대전화가 불통 상태였다.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국영 통신기업으로, 중국 최대 유선사업자이자 3위 이동통신사업자다.

이날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불길이 빌딩 전체를 감싸며 고층까지 삽시간에 번져 화염과 연기로 뒤덮었다. 건물 외벽 파편도 잇따라 떨어졌다.

중국 차이나텔레콤의 건물 하단에서 16일 화재가 시작되고 있다. SNS 캡처

차이나텔레콤 42층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CCTV 캡처

중국의 소셜미디어에는 “다 탔네, 전부 다 탔어”라며 안타까워 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이 빌딩은 12년 전인 2000년 완공됐다. 218m 높이에 지상 42층, 지하 2층이다. 창사에 있는 건축물 가운데 처음으로 높이 200m를 넘은 건물이다.

중국 언론들은 소방당국이 소방차 36대와 소방대원 280명을 투입,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빌딩 외벽에서 발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인명 피해가 없다는 차이나텔레콤의 설명을 놓고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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