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서 한국형 첫 전투기인 'KF-21' 최초비행 성공 기념행사 개최(동영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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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20:03 | 최종 수정 2022.09.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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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장관은 28일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최초비행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에 참석해 KF-21 개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형전투기는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으로 한국-인도네시아(인니)가 공동 개발하는 4.5세대급 첨단 전투기다. 지난 2016년 개발을 착수, 지난해 4월 9일 시제 1호기를 출고했고, 이후 각종 지상시험 및 비행 준비 절차를 거친 후 지난 7월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최초비행은 7월 19일 안준현 조종사(중령)가 사천 지역의 남해 상공을 첫 비행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방위사업청장, 각 군 참모총장 등 군의 주요직위자와 국회의원,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방차관 등 인니 정부 대표단, KAI 등 개발참여업체 관계자, 주한 외국무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KF-21의 최초비행 성공은 안전한 비행과 이·착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뜻이며, 비행시험단계로 진입해 본격적인 성능의 검증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된다.
KF-21 개발의 성공은 공군이 훈련(훈련기)부터 영공수호(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로 수행하는 항공 선진국 중 하나로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것이고, 세계 속의 강군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전투기 개발과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 미래 항공우주시장의 선진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지난 20년간 KF-21 개발을 위해 헌신해 온 KAI와 방위사업청, 공군, 협력업체, 학계와 연구소에 감사한다”며 “KF-21이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자, 북핵 위협을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