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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고도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 선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07 19:51 | 최종 수정 2022.10.08 19:06 의견 0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 선정 최종 개찰 결과 입찰가격점수 10점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창원에 본사가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건물. 창원시 제공

이 선정은 지난 6월 첫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를 상업용 발사체로 거듭나게 하는 고도화 사업의 일환이다.

입찰에 함께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사전 실시된 기술능력 평가에서 한화보다 3점 낮은 87점을 받아 탈락했다.

한국형 발사체 모습. 창원시 제공

창원에 본사가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되자 홍남표 창원시장은 "103만 창원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와 국제분쟁으로 시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지역산업을 위한 기쁜 소식을 전달하게 됐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선협상대상사 선정을 축하했다.

창원시는 한화에어로의 선정이 2093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비롯한 1조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와 99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산 가포신항의 물동량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삼성테크윈)는 지난 1977년 창원국가산단에 설립된 이래 항공기 엔진을 중심으로 누리호 발사체 개발에 참여한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우주 기업이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7년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누리호의 4차례 반복발사를 공동 주관하면서 발사체 개발 전 주기 기술을 이전 받는다. 총 투자 규모는 6873억 원에 이른다.

특히 정부는 2040년까지 우주산업의 글로벌시장 규모가 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발사체를 넘어서 위성 개발에 2030년까지 약 4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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