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총장,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등교육발전 방안 3가지 제안
대학의 인력·재정·시설 등을 국격과 고등교육 목표에 맞게 개선
지역의?R&D?재정 확대 및 지역 거점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국립대학 무상 교육제 도입?등 국회 교육위에 요청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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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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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GNU) 권순기 총장은 12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2년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고등교육발전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권 총장은 먼저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대학교의 인력·재정·시설 및 기자재 등의 기준과 제도를 우리나라의 국격과 고등교육 목표에 부합하게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면서 1980년대와 같은 교수의 법정 강의시수, 교수 1인당 학생수, 사범대학의 노후한 실험·실습 장비 등을 지적했다.
이어 “대학, 특히 지방대학들이 다 죽어가고 있다. 부끄럽게도 세계 47위에 불과한 고등교육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고, 나아가 미래산업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도록 고등교육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지역 연구중심대학 육성’과 관련하여 “국가거점국립대학들은 지역에서 모든 대학의 맏형 노력을 해야 한다. 기초·보호 및 교양 학문의 육성과 지역 군소대학에 대한 교양과목 지원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역선도연구센터(RLRC)를 확대 운영하고 지방기초과학연구원(RIBS) 설치 등 지역연구할당제를 강력하게 시행하며, 대학 특성화 분야 및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분야를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연구중심단과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도록 지원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대학 무상 교육제 도입’도 주장했다.
권 총장은 “국립대, 특히 지방 국립대학을 무상교육으로 전환하면 전국의 우수 인재들을 국립대학으로 유인하는 효과는 물론,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대책, 경제적 약자 계층의 신분상승 사다리 확보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통합대학이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전국 대학에 통합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과 “부산시-동명대와 함께 추진 중인 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