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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경찰·소방서에 국산 헬기 3대 추가 계약

경찰청·소방청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안정성 입증에 재구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13 10:48 의견 0

KAI가 경찰청과 소방청에 국산 헬기 3대를 공급 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조달청과 지난 5일 경찰 헬기 2대, 지난 12일 경북소방 헬기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했다. 이들 헬기는 오는 2024년 하반기에 납품 된다.

계약 금액은 총 709억 원으로 수리 부속, 지상지원 장비, 기술 교범, 기술·정비 지원, 교육 훈련 등이 포함됐다.

계약한 경북소방헬기와 같은 사양의 경남소방헬기 모습

고속도로 상공을 순찰 중인 경찰 헬기 참수리 모습

도심 상공을 순찰 중인 경찰 헬기 참수리 모습. 이상 KAI 제공

KAI 관계자는 “이번 수리온 추가 수주는 킹달러 시대에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우리 헬기로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졌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 기관들이 그동안 국산헬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성능, 원활한 후속 지원,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이 검증돼 재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국 권역별 국산헬기 참수리 8대를 운영 중이며, 제주와 경남소방은 국산 소방헬기를 각각 1대씩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경찰헬기 참수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서 대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전북경찰 참수리는 2300여 시간의 무사고 비행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2019년 6월 배치된 제주 소방헬기는 3년여 만에 200회가 넘는 현장에 투입돼 140여 명의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구조 활동을 펼쳤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악기상 속에서도 호이스트를 이용해 실종자를 구조한 바 있다.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헬기는 총 120여 대다. 이 중 이번 계약 건수 포함 국산 헬기는 경찰 12대, 해경 5대, 산림 1대, 소방 5대 등 총 23대 규모다.

KAI는 현재 해경, 산림과 추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국산헬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KAI는 국내 정부 기관에서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지역에서 향후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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