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제12회 경남도 친환경 생태농업대상’의 수상자와 친환경농업 육성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친환경농업 실천과 농업 환경보전 등의 공익가치 향상에 기여한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에 준다.
단체 부문 대상은 창원시의 '주남의아침 영농조합법인'이, 우수상은 고성군의 '대가 신전단지'가 선정됐다. 또 개인 부문 대상은 창녕군의 이철호 씨, 우수상은 합천군의 서임교 씨가 받았다. 최우수 시군은 산청군이, 우수 시군은 합천군이 선정됐다.
시상은 오는 10일 합천군에서 열리는 제10회 경남도 친환경농업인 대회에서 한다.
친환경 생태농업대상은 지난 8월 도와 시군 누리집에 공고해 접수를 받았고 친환경농업 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단체 부문 대상을 받은 주남의아침 영농조합법인은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주변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영농조합법인이다.
지난 2016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친환경 인증면적은 25ha로 확대됐다. 창원시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도 납품해 생산과 유통에 힘쓰고 있다.
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은 고성군 대가 신전단지는 2010년부터 생명농업환경 신전단지를 만들어 벼를 시작으로 찰벼, 밀 등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최근 벼의 유기농 인증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점을 인정 받았다.
개인 부문 대상을 받은 창녕군의 이철호 씨는 2007년부터 친환경이 어렵다는 과수 중 하나인 사과를 무농약부터 시작해 유기농까지 인증을 받았다.
그는 2014년부터 경남도와 창녕군의 친환경농업 현장컨설팅 전문가로 선정돼 지금까지 쌓은 친환경농업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 2020년부터는 창녕군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친환경농업의 확산과 보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개인 부문 우수상을 받는 합천군의 서임교 씨는 2011년 산딸기로 친환경인증을 받고 친환경농업의 기본인 녹비작물 재배, 윤작, 휴경을 실천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친환경 미생물제 제조·활용 및 농가 보급에도 힘썼다.
2016년부터는 합천군 친환경농업협회장, 2018년부터는 경남도 친환경농업협회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친환경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조직 활동 및 협회 발전에 기여했다.
친환경 육성 우수 시군 부문에서는 친환경인증면적 증대와 도 전략품목 육성에 공이 큰 산청군이 최우수상을, 생태농업단지 조성과 군 자체 친환경농업육성 실적이 높은 합천군이 우수상을 받았다.
더불어 지자체 친환경농업인 육성과 사업 확대에 노력한 창녕군 이나연 주무관(지방농업주사보), 하동군 김수영 주무관(지방농촌지도사)이 유공 공무원 표창을 받는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시상으로 묵묵히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해 도내 친환경농업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친환경농업인과 단체, 우수 시군을 지속적으로 선정해 우수 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