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사진관] 경남 진주시 진성면 공공비축미(벼) 수매 현장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16 13:00 | 최종 수정 2023.01.25 00:22
의견
0
벼 가을걷이가 끝났습니다. 불과 10여일 전만 해도 누렇던 황금들녘엔 휑하니 찬바람만 불어 소슬합니다. 들판엔 곧 겨울이 자리하겠지요.
지난 11일, 15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에서 수확한 벼 수매가 있었습니다. 11일에는 40kg 포대, 15일에는 800kg 포대(톤백)를 수매했습니다. 수매한 벼는 이 마을에서 주로 심은 새청무와 영호진미 품종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원들이 나와 등급을 매겼습니다.
한 주민은 "새청무는 '특등급'을 받았고 영호진미는 '1등급'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대체로 이웃도 비슷하답니다. 영호진미는 밥맛이 좋아 식당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종입니다. 달리 시중에 판매하는 쌀들은 여러 품종의 쌀이 혼합된 상품이 많습니다.
다른 주민은 "진주 지방은 지난 여름 장마와 태풍 등으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다소 줄었다"고 말하더군요.
다음은 11일에 있은 40kg짜리 벼 수매 현장 사진입니다. 보통 중소농가에서는 40kg짜리를, 대농가에서는 800kg짜리를 내놓습니다. 농정 당국은 기계화 추세와 함께 농가의 일손을 줄이기 위해 800kg짜리를 지속 늘린다고 합니다.
참고로 지역별로 재배하는 주력 벼 품종을 소개합니다.
'해들'은 경기 이천 지역, '오대'는 철원 지역, '삼광'은 중부 지역, '신동진'은 전라 지역, '영호진미'는 경상 지역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영호진미가 일본 고시히카리 품종보다 밥맛이 우수하다고 소개하는데 병해충에는 약한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진주 인근에서는 새청무나 다른 품종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