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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타르 월드컵] 골대 두번 등 슈팅 16개나 오갔는데 '유효슈팅은 0개'…웬 '21세기 진기록?'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25 19:13 | 최종 수정 2022.11.25 19:40 의견 0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격렬한 경기를 펼쳤지만 ‘유효슈팅’은 양쪽에서 모두 나오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다. 영국 매체인 '스포츠바이블'은 "21세기에 치러진 월드컵 경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슈팅 6개, 우루과이는 슈팅 10개를 찼다. 하지만 16개의 슈팅 중에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스포츠바이블’이 "금세기에 치러진 월드컵 경기 사상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고 보도한 기사

이날 경기가 어느 때보다 격렬했기에 이 수치가 의아할 수도 있다.

유효슈팅은 영어로 ‘샷츠 온 타깃’(shots on target)으로 골대 안을 향해 날아간 슛을 말한다. 즉 골키퍼가 막지 않는다면 득점이 되는 슛이다.

반대로 골대에 맞고 튕겨나가면 유효슈팅이 아니다.

따라서 전반 43분 우루과이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때린 것과 후반 4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한 것도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최근엔 축구 통계 사이트인 '옵타'가 개발한 기대 득점(xG·expected Goals)이란 단어가 자주 사용된다. 기대 득점은 해당 위치에서 슛했을 때 골이 들어갈 확률을 예측한 값이다.

기대 득점은 ▲골대와의 거리 ▲슈팅 각도 ▲공과 발의 거리 ▲1대1 상황 ▲날아온 패스의 질 ▲오픈 플레이, 프리킥, 코너킥 등 득점 발생 상황 등을 감안해 xG를 0부터 1까지 매긴다. 득점 확률이 높으면 1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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